[IT] 왜 나는 Claude Desktop 대신, Hermes Agent를 거쳐서 Claude를 쓰는가
[IT] Claude Desktop 대신, Hermes Agent를 거쳐서 Claude를 쓰는 이유
“그냥 Claude Desktop을 쓰면 되지, 굳이 왜 Hermes 같은 개인 에이전트를 거쳐서 Claude를 써야 할까?”
Claude Code 구독과 개인 맞춤형 데스크톱 에이전트를 함께 쓰기 시작하면 누구나 한 번쯤 떠올리는 질문입니다. 몇 달간 직접 사용해 보니, 이는 “둘 중 무엇이 더 좋은가”의 문제가 아니라 역할 자체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Claude는 똑똑하지만, “나”를 기억하지는 않습니다
Claude(특히 최근 모델)의 추론력과 코딩 능력은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강력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매일 마주하는 문제는 “어려운 문제를 풀어달라”가 아니라, “자주 하는 작업을, 자신의 방식대로,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처리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개인 맞춤 영역에서는 아직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작업을 매번 반복하게 됩니다.
- 벤치마크 결과를 휴대폰의 Discord로 전송할 것 (PC를 끄기 전에 확인해야 하므로)
- Windows에서 관리자 권한이 필요한 설정은 알아서 우회할 것
- 중요한 사항은 메모리에 남겨 다음 세션에도 기억할 것
이것을 매번 Claude에게 새로 설명하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또한 Claude는 (구독형이라 하더라도) “방금 그 파일을 수정했으니, 다음에는 그것을 기억하라”와 같은 맥락을 PC 안에서 스스로 유지하지 않습니다.
Hermes가 그 틈을 메웁니다
반면 사용 중인 Hermes Agent는 다음과 같은 부분을 해결해 줍니다.
1. 자주 하는 작업을 ‘스킬’로 만듭니다
“Discord research 채널로 전송”, “B650M 보드 오버클럭 설정”, “블로그 발행”과 같은 반복 패턴을 스킬(절차 메모리)로 저장해 두었습니다. 이후 “Discord로 보내줘”라고 한 번만 요청해도, 웹훅 규칙·User-Agent 필수 헤더·2000자 분할 같은 세부 사항을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그대로 수행합니다.
2. 정해둔 지시를 충실히 따릅니다
지켜야할 가이드를 잘 따릅니다 – “사용자가 직접 터미널을 열게 하지 말 것”, “증상만 누르지 말고 근본 원인을 파악할 것”, “Claude Desktop은 그대로 유지할 것” 등입니다. Hermes는 이를 메모리에 기록하고, 세션 시작부터 그 원칙을 지키며 동작합니다. 모델이 아무리 똑똑해도, 사용자가 정해둔 운영 원칙을 자동으로 준수하는 것은 별개의 능력입니다.
3. 데스크톱을 실제로 ‘다룹니다’
클릭, 파일 수정, 브라우저, 백그라운드 프로세스 모니터링, Discord 발행 등 직접 손을 대야 할 물리적 동작을 대신합니다. Claude가 “이 명령어를 입력하세요”라고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Hermes가 알아서 입력하고 결과까지 확인합니다.
따라서 이렇게 구성하여 사용합니다
- 어려운 추론·코드·분석이 필요하면 → Claude (Claude Code CLI로 위임)
- PC에서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실행·자동화·개인 맞춤은 → Hermes
둘은 경쟁 관계가 아닙니다. Claude가 “뇌”라면 Hermes는 “손과 기억”입니다. 뇌가 아무리 좋아도, 손이 없고 어제 한 일을 잊는다면 일은 끝나지 않습니다.
직접 사용하며 내린 결론
Claude가 계속 발전하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발전 방향이 “더 똑똑해지기” 쪽이지, “내 습관을 기억하고 대신 실행하기” 쪽은 아직 아니었습니다. 그 간극을 Hermes가 메워주는 동안, 둘을 동시에 쓰는 것이 가장 편리했습니다.
초보자라면 딱 하나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Claude에게는 “생각”을 맡기고, Hermes와 같은 개인 에이전트에게는 “내 방식대로의 실행”을 맡기는 것입니다.
초보자용 세팅 가이드 (How to)
앞선 내용은 좋지만, 막상 “그렇다면 어떻게 세팅해야 하는가”가 궁금하실 것입니다. Windows 기준으로, 비개발자도 따라 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0. 비개발자에게도 CLI는 필요합니다 — 다만 터미널을 직접 다룰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터미널(명령줄)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여는지
이 글에서 자주 등장하는 “터미널”이나 “명령줄”은, 마우스로 창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글자를 직접 타이핑하여 컴퓨터에 명령을 내리는 검은 창입니다. 개발자가 아니라면 평생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영역이지만, 설치 단계에서 한 번은 마주하게 됩니다. 실행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키보드의 Windows 키(윈도우 로고)를 누르고, 검색창에 cmd 또는 powershell을 타이핑합니다.
2. 검색 결과에 “명령 프롬프트” 또는 “Windows PowerShell”이 나타납니다. 해당 항목 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을 선택합니다.
3. 파란색(또는 검은색) 창이 하나 열리면 그곳이 터미널입니다. 커서가 깜빡이는 곳에 글자를 입력하면 됩니다.
이후 이 글에서 “터미널을 열고 아래 명령을 입력하세요”라고 하면, 방금 연 창에 타이핑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다만 강조하지만, 직접 입력하실 일은 거의 없습니다.
가장 흔히 하는 오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Claude 구독(Pro/Max) 사용자 대부분은 claude.ai 웹에서만 사용합니다. 그래서 “에이전트가 Claude를 불러 쓴다”는 말을 들으면 자연스레 “아, 웹 브라우저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것이구나”라고 생각합니다.
Claude Code는 웹 브라우저가 아니라 CLI(명령줄)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독자라면 앞서 연 터미널 창에 claude를 입력하기만 하면 웹과 동일한 구독 권한으로 즉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웹 브라우저 제어가 아니라, 명령줄 엔진인 셈입니다.
문제: CLI는 비개발자에게 부담입니다
그러나 CLI는 비개발자에게 진입장벽이 큽니다. 검은 화면(터미널)이 뜨면 “여기에 무엇을 입력해야 하는가”가 막막합니다. 명령어 하나를 틀리면 오류만 쏟아집니다.
핵심: 터미널에 직접 입력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개인 에이전트(Hermes)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claude -p 형태의 명령을 대신 호출합니다. 평소처럼 에이전트와 대화만 하시면 됩니다. 검은 화면은 앞으로 보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 포스트 자체가 하나의 사례입니다. 이 글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작성 측은 뒤에서 Claude CLI를 불러 리서치와 스크립트 작성을 수행했습니다. 독자분은 그 과정에서 단 한 번도 터미널을 열 필요가 없었습니다.
비개발자를 위한 머릿속 모델
- 웹 Claude = 직접 대화하여 사용하는 용도
- CLI Claude = 에이전트가 뒤에서 사용하는 엔진 (몰라도 무방)
- 개인 에이전트 = 그 CLI를 대신 호출해 주는 비서
즉 CLI가 가능하다는 점은 알아두셔야 하지만, 독자분이 CLI를 배워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 짐은 에이전트가 집니다. 아래부터는 그 에이전트가 어떻게 CLI를 호출하는지, 무엇을 준비만 하시면 되는지 단계별로 정리합니다.
1. Claude Code CLI 구독 인증
Claude Code는 Claude.ai 구독(Pro/Max) 또는 Anthropic API 키로 인증합니다. Windows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설치 후(아래 3번 참고) 터미널에 claude를 입력하여 실행합니다.
- 최초 실행 시 대화형 로그인: “Claude account”(구독 경로) 또는 “Anthropic API key”(종량제) 중 선택
- 구독 선택 시 기본 브라우저로 claude.ai OAuth 동의 → 승인 → CLI가 자동 로그인됩니다
claude -p는 듀얼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의 핵심입니다. 스크립트나 다른 에이전트가 Claude를 호출할 때 사용합니다.
2. 오케스트레이션 3패턴
패턴 A — 에이전트가 총괄, Claude는 코딩 서브루틴
Hermes가 작업을 받아 “실제 코딩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아래와 같은 명령을 실행합니다.
claude -p “Refactor utils/parse.py to handle empty input safely and add a unit test” –output-format json –max-turns 15 –permission-mode acceptEdits
에이전트가 stdout을 캡처하고 JSON을 파싱한 뒤, 테스트 실행·Diff 캡처·git 커밋·Discord 요약 발행을 수행합니다. 초보자가 만들기 가장 쉬운 패턴입니다.
패턴 B — Claude가 메인, 에이전트는 백그라운드 작업자
claude 대화형에서 실제 코딩/설계/디버깅을 합니다. GUI 제어·로그인 된 브라우저·Discord 발행 같이 Claude가 잘 못 하는 것은 에이전트에 넘깁니다.
패턴 C — 메모리 릴레이 / 스케줄 파이프라인
Claude Code 세션은 날마다 기본적으로 기억하지 못합니다(CLAUDE.md 파일·–resume 제외). 에이전트가 장기 기억을 담당합니다. claude -p 실행 후 짧은 요약을 자체 영구 저장소에 저장하고, 다음 실행 시 –append-system-prompt 옵션으로 주입합니다. Task Scheduler(또는 에이전트 크론)와 결합하면 완전 무인 파이프라인이 완성됩니다. 에이전트가 매일 깨어 파일을 수집→claude -p로 분석→Discord 발행합니다.
3. 초보자 Windows 설치 단계
1. Node.js LTS 설치 — nodejs.org에서 다운로드, 기본 옵션. 새 터미널을 열고 node -v 와 npm -v 로 확인
2. Claude Code CLI 설치: 터미널에 npm install -g @anthropic-ai/claude-code 입력
3. 설치/PATH 확인: claude –version 입력. 인식되지 않으면 아래 5번 PATH 항목 참고 (보통 새 터미널을 열면 해결)
4. 구독으로 로그인: claude 입력 → “Claude account” 선택→브라우저 승인→REPL 안에서 /status(또는 claude auth status)로 확인
5. 건강진단: claude doctor
6. 개인 데스크톱 에이전트 설치 (Hermes 등) — 자체 인스톨러/문서 따름. 실행 파일도 PATH에 두거나 전체 설치 경로를 메모해 둠(8번에서 필요)
7. 각각 따로 먼저 스모크 테스트 — claude -p “say hi” 와 에이전트의 단순 동작(예: “Documents 파일 목록”)을 둘을 묶기 전에 따로 돌림. 이후 고장 나도 어디가 문제인지 바로 파악 가능
8. 둘 연결 — 에이전트 설정에 claude -p 형태의 호출을 셸 아웃하는 “코딩 도구/플러그인” 추가. 에이전트가 자기 PATH에서 claude를 찾지 못하면 절대경로 지정:
C:/Users//AppData/Roaming/npm/claude.cmd
9. 공유 작업 폴더 하나 정하기 — 양쪽이 같은 경로로 읽고 쓰게 (예: C:/Users//projects/myproject)
4. 역할 분담 (누가 뭘 하나)
두 도구는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나누어 맡는 영역이 다릅니다. 한눈에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Claude Code가 맡는 일
- 깊은 추론, 설계, 아키텍처 결정
- 여러 파일을 걸친 코드 작성·리팩터링·디버깅
- 코드베이스 분석과 트레이드오프 설명
- 테스트, git, 구조적인 멀티스텝 코딩
- 문서·요약·코드리뷰 같은 잘 쓴 글
개인 에이전트(Hermes류)가 맡는 일
- 세션과 날짜를 건너는 영구 메모리
- 데스크톱 제어(마우스·키보드·창·앱)
- 실제 브라우저 구동(로그인된 세션, 스크래핑, 폼 작성)
- 파일시스템 전반 관리(한 프로젝트에만 국한되지 않음)
- 스케줄·트리거·상시 백그라운드 동작
- Discord 발행, 알림, 여러 도구를 잇는 연결고리
쉽게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열심히 생각해서 올바른 코드나 글을 내는 일”은 Claude에 맡기고, “운영체제를 직접 건드리거나, 나중에 기억해두거나, 누군가에게 알리는 일”은 에이전트가 합니다. 이 한 줄만 기억하셔도 둘을 어떻게 나누어 쓸지 감이 옵니다. 한번 해보시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한번 따라해 보세요!